李世現
이세현
어리석은 수를 두었군요.
李世現
이세현
29세|178cm|바둑기사
발급일: 2026-10-21 | ID: 7
외관
그의 머리는 목까지 내려오는 단발이었다. 검은색이 섞인 흰 머리칼은 안쪽으로 갈수록 점점 짙어져, 결국 완전한 흑색을 띠었다. 평소에는 낮게 가라앉아 있던 눈썹이었지만, 바둑을 둘 때만큼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위로 들썩였다. 그 아래 자리한 밝은 은빛의 눈동자는 속눈썹 아래 그림자를 드리웠다. 햇빛에 그을린 흔적 없이 창백한 피부는 푸른 핏줄을 비췄고, 몸을 감싼 한복은 흐트러짐 없이 단정하게 떨어졌다. 그의 모습은 마치 오래된 초상화 속 인물처럼 고요하고도 강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었다.
성격
[ 호전적인 / 과감한 / 도전적인 ] 세현에게 세상은 하나의 거대한 바둑판과도 같았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그는 자신과 겨뤄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즐겼다. 그래서일까. 대련이든 대국이든 누군가가 도전장을 내밀면 웬만해서는 거절하지 않았다. 언제나 진심을 다해 상대를 마주했고, 때로는 과감한 수를 두듯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마치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듯 위험한 길을 택하지만, 그 선택이 완전한 파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철저한 계산 끝에 내린 결정이었으므로, 피해는 늘 최소한에 그쳤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저런 도전적인 태도가 언젠가는 스스로를 갉아먹고야 말 것이라며, 혀를 차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 신랄한 / 독설의 / 솔직한 ] 언제나 미소를 머금고 독설을 뱉는 세현은 스스로를 ‘사랑의 매’라고 칭했다. 직접적인 욕설 없이도 상대의 신경을 건드리는 데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지만, 막상 그를 탓하기란 쉽지 않았다. 언제나 태연한 얼굴로 자신의 말을 정당화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타인을 함부로 깎아내리지 않았고,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와도 능숙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덕분에 그를 둘러싼 사람들은 꽤 많았다. 속을 알 수 없는 자보다 차라리 겉과 속이 같은 편이 낫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반대로 그런 그의 성향을 이해하지 못하고 험담하는 이들도 있었다. [ 선한 / 자비로운 / 인내심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결국 세현의 곁에 남았다. 그가 기본적으로 선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어릴 적, 세현의 바둑 스승은 그에게 이런 말을 자주 들려주었다. “불안, 초조, 분노 같은 감정은 생각의 흐름을 막아 바둑에서 절대 승리할 수 없게 된다. 그러니 그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 가르침은 세현의 신조가 되었다. 그는 감정이 격해질 때마다 이를 통제하려 애썼다. 자신의 몫을 다하면서도 타인을 돕는 희생적인 면모를 보였고, 그것이 도술을 단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믿었다. 물론, 언제나 성인군자일 수는 없었다. 때로는 철저한 계산 속에서 행동하기도 했지만, 적어도 그의 행동이 순수한 악의에서 비롯된 적은 없었다
주력 도술법술사 : 매개체는 바둑돌이며 바둑을 응용한 전투방식을 사용한다. (원소 : 번개, 원거리형) 1. 번개로 바둑판을 긋고 적들의 사방에 바둑돌을 두면, 바둑돌에서 나온 번개들이 감옥을 만든다. 2. 일렬로 선 적에게 바둑돌을 날려 번개로 꿰뚫을 수 있다.
인적사항:: 5월 9일생 황소자리 :: 평민 출신, 7남매 중 막내 :: 신분 차이로 서당에 다니지 못하고 그 주변을 배회하던 세현을 바둑스승이 거두어 주었다. :: 도력은 후천적으로 발현되었으며, 협회 관련 정보는 도사였던 스승이 알려주었다. :: 바둑을 나타내는 호 '혁' 에 이름 '현' 을 붙여 '혁현' 이라 불렸다. :: 낮고 단호한 목소리
바둑:: 처음부터 비범한 바둑 천재였던 것은 아니었다. 재능이 있었지만, 그 역시 성장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어린 시절, 그는 바둑교실에서 또래 아이들과 대국을 거듭하며 실력을 쌓아갔다. 패배를 거듭하면서도 한 수 한 수를 새겨 넣었고, 성인이 된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 :: 그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서당에서 지냈기 때문에, 서당 한켠에 쌓여있는 도사 관련 고서를 읽으며 놀았다. :: 능력이 발현된 시기는 25세. 대국상대를 무심코 감전시켜 눈치채게 되었다. :: 사용하고자 하는 바둑돌을 사용하여 대국을 한 번 이상 두면, 매개체로써 길들여지게 된다. :: 그의 바둑 솜씨는 시간이 지나 후세에도 전설처럼 전해졌다. 새로운 바둑 고수가 등장할 때마다 사람들은 ‘혁현(赫玄)의 환생’이라며 술렁였고, 결국 그는 신화가 되었다.
미래에 도착한 후:: 세현이 미래에 도착했을 때, 그는 고민에 빠졌다. 낯선 시대, 낯선 환경. 하지만 곧 결정을 내리게 된 계기가 있었다. “인터넷에는 인간의 경지를 넘은 바둑 고수가 있다.” 그 한마디에 그는 망설임 없이 이곳에 넘어오기로 결정했다. :: 생활을 하기위해선 돈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해, 그는 바둑대회에 나갔고, 참가하는 대회마다 상금을 휩쓸었다. 짧은 기간 동안 번 돈이었지만, 웬만한 현대인들보다 그의 통장은 든든했다. 정식 프로기사는 아니었지만, 이미 세간에서는 그를 두고 ‘확실한 9단’이라며 떠들썩했다. :: 현대의 문물에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있으며 2일전에는 개인 승용차를 한 대 마련하였다. (면허가 없음에도...)
특기/취미:: 바둑을 제외한 취미는 그림그리기. 먹의 번짐이 마음에 들어 시작한 취미였으나 실력은 형편없다. :: 글씨 또한 엄청난 악필이라 본인이 아니면 알아보기 힘들 정도.
호불호:: 호 : 바둑, 자신과 대적할만한 상대 :: 불호 : 논리적인 이유 없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타인을 희생시키는 사람, 혹은 신.
그 외:: 나이와 관련없이 모두에게 존댓말을 사용한다. :: 시력이 좋은 편. 저 멀리 산 중턱에 있는 고라니의 생김새도 묘사할 수 있다고. :: 단것을 즐겨, 그의 방에는 양갱이나 약과 따위가 한가득 쌓여있다. ::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역동적인 활동은 자신이 없다. :: 오른손 위주의 양손잡이.
비밀 설정 유서깊은 서당의 멸문과 그 원인 세현은 배움에 대한 열망이 컸다. 그리고 다행히도, 그의 재능을 알아봐 준 스승이 있었다. 스승의 가르침 아래, 세현의 재능은 꽃을 피웠다. 어느새 그는 누구 앞에서도 고개 숙일 일이 없는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넘치는 자만은 결국 그에게 독이 되어 돌아왔다. ‘혁현’이라는 이름이 세간에 퍼지자, 마침내 민평군이 그를 궁으로 불러들였다. 궁에서 바둑을 둔다는 것은 단순한 놀이였다.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군주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 목적이었다. 적당한 순간에 패배하며 분위기를 맞추는 것이 예의였고, 모두가 그래왔다. 하지만 이세현은 이미 이기는 것이 버릇이 되어버린 사람이었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무심코, 그리고 너무도 당연하게 군주를 이겨버렸다. 그것도 불계승(不計勝)으로. 왕은 크게 분노하여 세현을 향해 칼을 빼들었지만, 스승과 그의 사제들이 그를 도망치게 했다. 자신들의 목숨을 담보로 그의 미래를 지켜주었다. 하지만 그는 그 대가로 모든 것을 잃었다. 그의 가족, 부모나 다름없던 스승, 친형제처럼 지냈던 사제들까지. 그렇게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현은 살아남았다. 스승이 살려준 목숨이었다. 그가 떠나고, 아무도 남지 않은 서당. 세현은 그곳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마치 그것만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속죄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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